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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 앞당긴 구조작업] 아프간 우물 파던 美기술자가 굴착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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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크리스마스 무렵으로 예상됐던 구출 작업이 두 달 앞당겨진 데는 미국 굴착팀이 큰 역할을 했다. 굴착팀을 진두지휘한 제프 하트(40)는 하룻밤 새 전 세계적인 영웅이 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최근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전방기지의 식수용 우물을 파던 미국인 굴착 기술자인 하트의 기술력과 경험이 33인의 광부를 살렸다"고 보도했다. 칠레 정부는 만약을 대비해 3개의 플랜을 세우고 굴착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미국팀과 캐나다,칠레 굴착팀이 맡은 플랜 중 하트가 주도한 '플랜B'가 가장 먼저 광부들이 매몰돼 있는 곳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트가 구출 작업에 착수한 시점은 사고 발생 16일 만인 지난 8월21일이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칠레 정부는 최고 굴착 기술을 가진 기술자를 수소문했다. 칠레에서 해당 기술자를 찾을 수 없었던 정부는 미국 광산업체인 지오텍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오텍의 운영책임자인 제임스 스테파닉은 아프가니스탄에 있던 하트를 굴착팀의 지휘자로 선택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물을 파던 하트는 만사를 제쳐두고 이틀간의 비행 끝에 굴착팀에 합류했다. 굴착팀에는 다른 미국 기술자 두 명도 포함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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