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 33분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날보다 390원(5.85%) 오른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르는 강세다.
금호타이어의 강세는 실적 호전으로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는데 반해 주가는 동종업체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214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79% 늘었다. 영업이익은 882억원,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 매출액 6281억원, 영업이익 669억원, 당기순이익 538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점차 더욱 호전되고 있다. 3분기에도 매출액이 7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3분기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와의 매출 격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인데 반해 주가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점이 금호타이어의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주주 100대 1, 소액주주는 3대 1의 차등감자를 실시한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15일로, 내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 금호석유의 지분율은 0.47%로 떨어지게 되며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70%가 넘는 지분을 갖게 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