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1869.06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소식과 인텔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한때 1881.20까지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매도 규모를 확대하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철강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4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0억원, 14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을 매수 우위를 보이며 8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이 포스코의 부진한 실적발표 여파로 3% 넘게 밀리고 있다. 서비스 운수창고 기계 유통 등이 하락 중이고, 은행 통신 종이목재 금융 등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내리고 있고, 현대차 현대중공업 KB금융 한국전력 등은 오름세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가 4% 넘게 하락 중이다. 실적 우려가 다른 철강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현대제철 동양강철 DSR제강 동국제강 등이 1~2% 밀리고 있다.

반면 정보기술(IT)주들은 인텔의 호실적 발표에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을 제외한 대형 IT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들은 금리인상 기대감에 상승세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KB금융 등이 2%대의 강세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소 기대에 이틀째 급등 중이다.

현재 상한가 7개를 포함한 49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13개 종목은 내림세다. 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