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영업 전국 로드쇼] (3) "자영업소 3만개 넘지만 인구 증가로 전망 밝아"
"청주지역도 자영업소가 3만여개,종사자 수가 9만여명에 달해 과다한 편이지만 인구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여서 다른 지역보다는 자영업 경기가 나은 편입니다. "

이재욱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13일 "청주 인근 오송 · 오창산업단지 등이 청주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단지에 기업 연구소 공장 등이 잇따라 들어오면서 청주 외곽에 새 거주지들이 생겨나고,소비지출도 늘어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청주 인구 65만명에 청원군의 15만명을 합치면 80만명의 소비자가 범청주 상권을 뒷받침하는 '젖줄'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이 센터장은 "청주지역 핵심 상권은 구도심의 성안길 상권과 신도심의 가경동 상권"이라고 소개했다. 성안길은 패션 외식 오락 업소가 밀집된 '1020상권'이며,가경동은 유흥업소가 집중된 '3040상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두 상권 모두 현대와 전통이 조화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안길 상권은 로드숍과 육거리전통시장이 성안길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가경동 상권은 상점가와 터미널 시장이 접점을 이루고 있다.

이 센터장은 "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의욕적인 편이어서 이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구멍가게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슈퍼대학' 교육이 대표적 사례다. 그는 예비창업자와 기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론교육과 현장체험을 병행하는 성공창업 패키지 교육도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 센터장은 "중소기업청의 중점사업인 나들가게는 충북지역에 121개가 있다"며 "나들가게들이 전반적으로 20%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