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LCD(액정표시장치) 업황의 회복을 대비한 비중확대가 유효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3분기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패널 수요는 연말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며 "TV 패널 가격 하락세도 10월중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6조1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60억원으로 83.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패널가격 하락과 2분기 과도한 수요 전망에 따른 과잉 재고를 3분기에 소진하면서 출하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올해 글로벌 LCD TV 예상 판매량은 1억8500만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LED(발광다이오드) TV 가격 하락이 연말 LCD TV 수요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LCD TV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판매기록을 보임에 따라 재고소진이 무리없이 진행됐다"며 "내년 춘절수요를 대비한 연말 패널주문량 증가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