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포스코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현재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김민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은 고가 원재료 재고투입과 수요산업의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마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중국 철강사들의 감산진행과 수요산업의 출하량 증가로 아시아 철강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커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바오산강철이 11월 자동차 강판 출하가격을 인상할 예정인데 이는 중국 유통 냉연강판 롤 마진이 9월 초 대비 10% 증가했고, 9월 중국 내수 자동차 판매량이 전달 대비 9.9% 증가하는 등 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노력과 수요산업의 가동률 회복이 지속될 경우 아시아 철강수급이 타이트해져 포스코의 수출량 증가와 판매단가 회복 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포스코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실적개선에 대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지금이 저가매수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