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타 김연아의 깜짝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에서 김연아는 "이제 한계가 왔어"라며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유쾌하고 활달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하던 김연아에게서 볼 수 없던 자책하는 모습에 걱정어린 시선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가 'G20 정상에게 말하세요' 캠페인 홍보 동영상 촬영 중 긴 대사로 인해 NG를 연발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는 "나도 몰랐어, 내 기억력이 이렇게 짧을 줄...."이라고 자신의 기억력의 한계를 탓하며 촬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다가도 대사가 꼬이거나 버벅거릴 때마다 트레이드마크인 '멍연아' 표정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 대사를 맡고 있는 박지성은 "지독하게 훈련하지 않아서"라는 폭탄 발언으로 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박지성은 연신 진중한 자세로 'G20 정상에게 말하세요' 캠페인 홍보 동영상을 촬영에 임했지만, 실수가 많이 나자 "지독하게 훈련하지 않아서"라고 재치 있게 변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긴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 촬영이 이어지자 "어후~많네~"를 연발하며 힘들어하면서도, "내가 이거 꼭 한다"며 캡틴박 다운 불굴의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동영상을 감상한 네티즌들은 "김연아와 박지성의 멘트만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경기장에서는 프로지만, 방송 촬영에는 실수를 연발하는 두 선수의 NG 장면이 인간적이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연아와 박지성의 G20 NG동영상에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