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이마트 이후 차기 성장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66만원 유지.

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3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이 증권사 추정치를 각각 1.5%, 3.8% 웃돌아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여름휴가와 추석연휴로 인해 전품목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데다 양호한 소비심리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세가 더뎌 올해 중국 이마트 지분법 손실은 지난해와 유사한 5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체출점 방식에 따른 해외 진출 전략의 부정적인 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신세계의 상시저가제(EDLP) 전략은 할인점의 성장 초기 전략인 저가정책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2차 성장기에 걸맞는 전략 수립이 시급한 때"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