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3일간, 3만 여명이 찾아 대성황


지난 8일부터 3일간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 김인전 공원에서 열린 ‘서천 농품대축전’에 3만 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서천의 대표적인 농상품을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싼 값에 구매한 것은 물론 다채로운 농촌문화 체험행사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준 축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모처럼 농업인들의 입가에도 웃음꽃이 폈다.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과 심혈을 기울인 상품들을 제대로 알리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반응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축제장에서 만난 한 농업인은 “내 상품의 가치를 알아주는 고객을 만난 것이 가장 즐겁다”며 내 농상품을 믿고 찾을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상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김인구 소장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없던 농상품은 서천의 숨은 보물이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이 상품들이 농가 소득을 높이는 ‘효자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세종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기간중 농상품의 현장 판매로 거둔 매출은 빙산의 일각에 불구하다”며 “주변 관광지와 농촌체험마을의 홍보, 농상품의 고객 확보한 점 등을 감안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서천군도농교류센터와 14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 서천 옥토버페스타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것으로 서천군 농산물 브랜드 확산과 도농교류 활성화, 농촌체험관광 전략을 통한 관광객 증대, 지역 농업인의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 농업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서천=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