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가 올해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C-X75'(사진)의 양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자동차포털 카스쿠프 등 외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토위크의 보도를 인용해 재규어가 780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 슈퍼카 'C-X75'의 생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재규어 측은 향후 5~7년내 연간 2000대 한정생산 방식으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재규어 파워트레인 개발부의 토니 하퍼 부서장은 "향후 2~3년간 C-X75에 적용된 가스 터빈 기술을 시행할 것이고 이후 3~4년은 차량에 이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규어의 전기 콘셉트카 'C-X75'는 재규어 브랜드 창립 75주년을 맞아 제작된 모델로 최고속도는 330km/h,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은 3.4초에 달하는 2인승 4륜구동 스포츠카다.

동력성능은 4개의 145kW(195마력)급 전기모터로 총 780마력의 출력을 내고, 2대의 마이크로 가스 터빈은 플러그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력을 발생시켜 1회 연료 주입만으로 최대 9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올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 '918 스파이더'를 공개한 포르쉐그룹은 현재 양산형 모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