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국제ABC연맹(IFABC) 서울총회가 11일 오후 미국 영국 일본 등 18개국 ABC협회 대표 30여명과 국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세계 10위권 경제력을 갖춘 우리나라 국력과 미디어산업 발전 수준에 걸맞은 공정한 미디어 시장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정부도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는 데 중요한 ABC제도 조기 정착과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IFABC는 신문,잡지,인터넷 매체의 이용자 규모를 측정해 인증하는 ABC협회의 국제연합기구로 현재 세계 36개국 39개 기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국ABC협회는 1996년부터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FABC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민병준 한국ABC협회장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12,13일 '디지털 모바일 측정 기법' '미디어 광고시장 현황' '웹2.0 전망'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차기 집행부도 선출한다.

에우제비오 세라노 IFABC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침체기에 빠진 국제 광고시장과 이에 대한 적응 방안을 토의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대한 각국 ABC 기구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