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이 전국 105개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를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를 통해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금리 비교공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현재 저축은행은 예금금리만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비교공시하고 대출금리는 저축은행마다 개별적으로 공시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고 서비스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비교공시 서비스는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나뉘어 제공된다.부동산담보대출은 아파트 주택 기타 등 담보종류별로 최저·최고금리와 대출기간 등 거래조건을 찾아볼 수 있다.

신용대출은 신용평가등급에 의한 일반신용대출과 전문직종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고객신용대출로 구분돼 정보를 제공한다.일반신용대출은 신용등급 10등급을 1~3등급,4~5등급,6~8등급,9~10등급 4단계로 나눠 해당 구간의 평균 금리를 알리고,특정고객대출은 적용대상 대표고객군을 표시해 최저·최고금리를 게시할 예정이다.

월 1회 정기공시가 원칙이며 금리 등 중요한 내용이 바뀌면 이 내용은 수시로 공시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오는 12일부터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해 2주간 테스트한 뒤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대출 이용자들이 모든 저축은행의 금리를 한 번에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 이용자의 상품 선택권이 강화되고 업체간 경쟁으로 금리인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