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객들은 일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국내 고객이 일본 여행이나 출장 중에 모바일 인터넷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확대 시행하고, 해외에 짧은 기간 동안 체류하는 이용자를 위해서는 하루 요금제를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요금 3만 5천원에 7일 동안 각종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및 LMS(장문 문자), MMS(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문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정보이용료 제외)

다만 일본 내 이통사인 소프트뱅크망 이용을 전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용시 일본에서 사용자의 휴대폰 네트워크 설정을 '소프트뱅크'로 지정해야 된다.

SK텔레콤은 또 일본 여행이나 출장 중인 고객들이 국내로 SMS(80Byte 이하의 단문 메시지)를 발송 시 기존보다 87%할인된 가격에 보낼 수 있는 '일본 SMS 500요금제' 도 제공한다.

1만원의 기본요금만 내면 30일 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500건의 이용량 초과시에는 기본 SMS 로밍 요금인 건당 150원이 부과된다.

SK텔레콤 이진우 글로벌 서비스 전략본부장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에서도 가능한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출국객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