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카고 a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3위에 나란히 오른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46),미국의 대표적인 종합식품업체 크래프트의 최고경영자(CEO) 아이린 로즌펠드(57),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6) 등 세 명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시카고에서 태어났거나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다.
5위에 오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62) 역시 시카고에서 출생한 뒤 자랐다.
미셸은 시카고 남부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시카고 우수 공립학교인 휘트니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원래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로즌펠드는 2006년 시카고에 본사를 둔 크래프트 CEO에 선임돼 시카고로 생활 기반을 옮겼으며 현재 '시카고 경제인 클럽(Economic Club of Chicago)' 회원이기도 하다. 윈프리는 남부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나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성장했으나 1983년 시카고에 정착한 후 1986년 제작사 하포프로덕션을 설립하고 25년간 '오프라 쇼'를 진행해왔다. 영국 웨일스 지방 이민자 가정 출신의 클린턴은 시카고에서 태어나 북서부 교외도시 파크리지에서 성장했고 메인사우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시카고 언론들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여성 중 10위권 내 8명이 미국 출신이고,이 가운데 4명이 시카고 출신"이라며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