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큰 폭으로 호전됐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이틀 연속 수익률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주 지점장의 누적 수익률은 28.83%로, 전날보다 4.92% 포인트나 올라갔다.

주 지점장은 이날 오후 보유하고 있던 현대상사 주식 430주를 전량 처분, 80만원 가량 손실을 냈다. 하지만 전체 자산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6.72% 급등하면서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조선주들은 이날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조선해양이 4.00% 올랐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도 2~3%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강세는 최근 업황회복과 함께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제대로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조선 업종에 매기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부증권은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이 조선업 시황 회복을 주도하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이 차별화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도 수익률을 3.20%포인트 개선시키며 누적 수익률 50%대에 재진입했다.

김 과장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도이치모터스, 오스템을 사고 팔아 250만원 가량 수익을 확정지었다.

그는 STX팬오션도 사고 팔아 83만원 가량 이익을 냈다. 이날 STX 그룹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력 사업인 조선ㆍ해운 업황이 최근 크게 개선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데다 대규모 수주 소식도 전해졌기 때문. STX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공업단지에 연 6000만t 생산 규모의 폴리실리콘 플랜트를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사 금액은 11억달러에 달한다. STX메탈이 10.34%, STX가 6.81% 급등했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와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1%포인트대 수익을 기록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도 소폭 수익을 냈다.

반면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의 수익률은 KEC, 대한항공 등의 하락으로 전날보다 1.51%포인트 내려갔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소폭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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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