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단어를 입력하는 순간 곧바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순간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코리아는 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터(Enter)키를 누르거나 검색 버튼을 클릭할 필요 없이,검색어를 입력하는 순간 이용자가 찾는 정보를 예측해 결과를 바로 출력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가령 제주도 여행 정보를 검색하고 싶어하는 이용자가 검색창에 'ㅈ'을 입력하는 순간,곧바로 지도,제주도 등 'ㅈ'으로 시작하는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의 결과가 나타난다. '제주도'까지 입력하면 제주도에 관한 정보들이 나온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 '제주도 맛집' '제주도 펜션' '제주도 날씨' 등 연관 검색어들이 제시된다. 이들 검색어는 마우스를 클릭하지 않고 화살표 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벤 곰스 구글 책임 엔지니어는 "보통 검색어 입력에 9초,검색 결과 출력 및 데이터 통신에 1.1초,결과 탐색에 15초가 걸리는데 순간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2~5초가량의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초 처음 서비스를 실시한 구글닷컴에선 이용자들이 순간검색을 이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한 번 사용하면 대단히 편리하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