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 박병엽)이 쿼티 자판을 넣고도 두께가 1cm도 안되는 초슬림 터치 메시징폰 '레이저(Laser)'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AT&T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이 제품은 9.95mm로 지금까지 나온 이 통신사 터치 메시징폰 중 가장 얇다. 쿼티 자판을 탑재하면 두꺼워질 수 밖에 없다는 통념을 깨도록 기술력을 집중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 한층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살려 원색 컬러를 위주로 디자인 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레이저'에 적용된 UI는 대기화면을 3개로 분할시켜 가운데는 자주 확인하는 '시계', 왼쪽은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 파일 확인, 오른쪽은 즐겨찾는 '연락처'를 각각 배치했다.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저장, 단축키처럼 사용하는 '드로잉 커맨더', 사진 촬영 후 얼굴 인식을 통해 이름, 전화번호 등 관련 정보를 저장하는 '페이스 태깅' 등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제품 컬러는 미국 젊은층이 선호하는 '블루'를 최종 선정했고, 기기 뒷면에 올록볼록한 점들이 점점 사라지는 모양으로 은하수 문양을 넣어 그립감을 높이는 등 감성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레이저'는 오는 17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레이저는 터치스크린과 쿼티 자판의 장점을 모두 지녔고, AT&T 터치 메시징폰 중 가장 얇다"면서 "휴대하기 편해야 한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세심하게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