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체이자 모자(母子) 관계인 하이쎌에이치엘비의 주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양사는 지난 1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각각 80%(하이쎌)와 90%(에이치엘비) 비율로 감자(자본감소)를 결정했다. 감자비율인 상대적으로 낮은 하이쎌은 감자발표 이후 나흘 만에 장중 반등을 시도 중인 반면 비율이 높은 에이치엘비는 아직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58분 현재 하이쎌은 전날대비 1.50% 오른 3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매매일 기준으로 9거래일, 감자발표 이후 나흘 만에 구경하는 상승세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전날대비 6% 이상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으며, 매매일 기준으로 엿새 연속 하락 중이다.

하이쎌은 지난 1일 보통주 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500원) 1주로 병합(감자비율 80%)키로 결정했고, 에이치엘비는 10주를 1주로 주식을 병합할 계획이다.

양사 모두 감자를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주주총회를 내달 12일 개최할 예정이며, 감자기준일은 하이쎌이 12월 15일이고 에이치엘비가 같은 달 13일(매매일 기준)이다. 따라서 하이쎌은 기준일 하루 전날이 14일에, 에이치엘비는 10일에 각각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