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0원 밑돌면 외국인 매수 약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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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 이하로 내려가면 외국인 매매패턴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외국인 매수와 환율 임계점' 보고서에서 1997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일별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매매 흐름을 비교 분석한 결과 1천100원 이하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승훈 연구원은 "외국인 주도 장세라는 측면에서 현재와 유사했던 2001~2004년을 보면 1천100원 이하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둔화됐다"며 "2008년 1월~2010년 9월에도 환율이 1천100원 이하일 때 외국인 매수세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1997년부터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까지 극단값을 제외한 원.달러 환율 평균값은 1천114원이다.
오 연구원은 "따라서 1천100원 이상을 저평가 국면, 1천100원 이하를 고평가 국면으로 볼 수 있다"며 "1천100원에 근접할수록 환차익 기대가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현재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는 1천130원이다.
오 연구원은 이번에도 1천100원이 붕괴될 경우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천100원선 이탈이 외국인 매수 강도 약화에 영향을 주더라도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