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회사에 들어가기까지 평균 4.8회의 입사지원을 거치며, 서류전형 합격률은 28.8%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곳의 기업에 입사지원하면 3곳으로부터도 합격통보를 받지 못한 것이다.

취업정보제공업체 잡코리아는 남녀구직자 63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입사지원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한번이라도 입사지원을 해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56.6%(360명)이었고, 이들 중 결과 발표가 난 구직자는 68.1%였다.

서류전형 결과발표가 난 구직자 245명의 평균 입사지원 횟수는 4.8회였고 서류전형 통과 횟수는 평균 1.4회로 집계됐다. 서류전형 합격률은 28.8%로 10곳의 기업에 입사지하면 3곳으로부터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서류전형에 떨어져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83.3%로 본인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학벌이 좋지 못 해서'란 응답이4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기소개서가 미흡해서(37.3%) △토익점수가 낮아서(30.9%) △교외활동 등 경력이 부족해서(24.0%) △전공이 안 맞아서(21.1%) △자격증이 없어서(19.1%) △기타(15.2%) △공모전 수상 경력이 없어서(5.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하반기 대기업들이 채용인력을 소폭 늘릴 것으로 발표해 구직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채용여력은 그다지 여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6.3%가 입사지원 할 만한 기업이 '빈약하거나 보통'이라고 답했다.

'관심분야의 채용공고수가 적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높았고 △지원자격 요건이 높다(36.1%) △연봉을 적게 주는 기업이 많다(31.0%) △복리후생이 좋지 못 하다(13.7%) △기업 위치가 멀다(7.7%) △기타(0.9%)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