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양호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4천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타 상위제약사 대비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석연휴 효과와 영업활동 축소로 대부분의 상위 제약사들이 매출 성장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프리베나'와 베링거잉겔하임 OTC 품목 도입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1천660억원, 영업이익은 42.3% 증가한 25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주력제품들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신규로 도입된 품목의 매출 기여도가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성장세보다 이익개선세가 더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계속되는 비용절감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며 "원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5%p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판관비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3.9%p 증가한 14.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2011년 실적 추정치 대비 PER 7.7배로 타 상위제약사 평균 15배 대비 48%나 디스카운트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주요제품 성장 둔화와 '가스모틴'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 감소를 감안해 매출액을 3.4% 하향조정한 추정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가 아반디아 판매금지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고혈압복합제 '세비카'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의약품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베나'와 같은 성공적인 라이센스 인 기회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할인요인은 다소 해소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