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내년 1분기까지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과거 보유율 최고치와 비교해 외국인이 덜 담은 종목들을 소개했다.

이 증권사 최성락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해 이후 수급을 이끈 핵심 동력"이라며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조6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시가총액 기준 보유비중은 2009년 4월 27.9%에서 31.5%까지 커졌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세계 시총에서 이머징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 주식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SK증권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했던 2003년 하반기~2004년 상반기 중 보유율 고점과 현재 보유율을 비교해 외국인 덜 담은 종목으로 대한통운(괴리율 79.8%) SK네트웍스(79.4%) STX조선해양(75.1%) CJ(69.1%) OCI머티리얼즈(66.4%) 대한항공(61.1%) 현대제철(59.7%) 삼성물산(58.0%) LS(55.6%) 태평양(52.4%)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