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국감장…여야 함께 호통치고 같은 정책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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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칭찬 주고받는 모습도
올해 국감은 여야가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맞붙었던 과거와는 달리 한목소리로 정부와 각을 세우는가 하면,여야 의원들끼리 국감 도중 서로 칭찬을 주고받는 장면도 목격된다.
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는 여야가 공히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무성의한 국감준비 태도를 질타했다. 조 위원장의 국정감사 인사말과 업무보고 내용이 지난 6월 임시국회 당시의 자료와 거의 비슷했고,실제 인사말 자료 표지는 '2010년 제261회 임시국회'로 돼 있었다. 261회 임시국회가 지난 6월에 열렸는데,그때 그 자료를 그대로 들고 온 것이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진퇴 문제까지 나오는 조 위원장이 자료 준비마저 미흡하다"고 꼬집었고 김성동 한나라당 의원도 "조직의 실상을 보여준 것 아닌가"라며 비판에 합세했다. 결국 국회 문방위의 여야 간사는 영진위가 국감 준비가 미흡하다고 결론내리고 오는 19일 영진위에 대한 국감을 다시 열기로 했다.
교과위에서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대학의 자의적 전형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일부 계층의 명문대 입학 통로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고,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복잡한 정보를 얻으려고 학생,학부모는 고액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 외교통상부 특채 의혹(외통위),수자원공사의 일방적인 물값 인상 계획(국토위) 등에 대해서도 여야는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5일 재정위 국감에서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SSM 조정신청에 관한 권고를 내리는 중기청 판단 기준이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자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매우 훌륭한 지적"이라고 치켜세웠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는 여야가 공히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무성의한 국감준비 태도를 질타했다. 조 위원장의 국정감사 인사말과 업무보고 내용이 지난 6월 임시국회 당시의 자료와 거의 비슷했고,실제 인사말 자료 표지는 '2010년 제261회 임시국회'로 돼 있었다. 261회 임시국회가 지난 6월에 열렸는데,그때 그 자료를 그대로 들고 온 것이다.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진퇴 문제까지 나오는 조 위원장이 자료 준비마저 미흡하다"고 꼬집었고 김성동 한나라당 의원도 "조직의 실상을 보여준 것 아닌가"라며 비판에 합세했다. 결국 국회 문방위의 여야 간사는 영진위가 국감 준비가 미흡하다고 결론내리고 오는 19일 영진위에 대한 국감을 다시 열기로 했다.
교과위에서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대학의 자의적 전형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일부 계층의 명문대 입학 통로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고,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복잡한 정보를 얻으려고 학생,학부모는 고액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 외교통상부 특채 의혹(외통위),수자원공사의 일방적인 물값 인상 계획(국토위) 등에 대해서도 여야는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5일 재정위 국감에서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SSM 조정신청에 관한 권고를 내리는 중기청 판단 기준이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자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매우 훌륭한 지적"이라고 치켜세웠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