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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로 뛰는 기업들] 넥슨, 스마트폰 게임 해외시장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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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은 최근 인수 · 합병(M&A)한 개발사들과 유기적인 통합을 달성하고 해외 시장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은 아틀란티카 개발사 엔도어즈와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를 잇따라 인수하며 국내 최대 게임 업체로 발돋움했다. 엔도어즈는 아틀란티카 군주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강점을 보여온 회사다. 게임하이는 총싸움게임(FPS)에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든어택 개발사다. 넥슨은 이들 업체와 넥슨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 효율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의 게임 노하우를 활용해 개발사 보유 게임들의 국내 매출 극대화도 도모하려 하고 있다.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2,게임하이의 하운즈 등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넥슨은 2004년에는 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위젯을,2008년에는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을 각각 인수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개발력과 콘텐츠를 가진 개발사를 인수한 뒤 넥슨의 고유 역량과 결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넥슨을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게임업체로 등극한 일렉트로닉아츠(EA)와 비교할 정도다.

    넥슨은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일본 북미 중국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인수한 개발사가 보유한 게임들의 해외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넥슨은 전체 매출 가운데 67%를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였다. 71개국에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30여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전 세계 회원 수는 3억5000만명에 달한다. 넥슨의 해외 시장 성공은 게임 내 부분유료화 모델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철저한 현지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넥슨은 자사 인기게임 마비노기를 계승한 마비노기 영웅전을 미국과 중국에 오픈할 예정이며,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래곤네스트의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넥슨별 버블파이터 등 신규 게임의 해외 채널 확대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 법인을 통해 서든어택 데카론 메탈레이지 등 게임하이의 3개 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한다.

    부산 스튜디오에서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소셜게임 부문에서도 넥슨별을 자체 개발하는 한편 해외 법인을 통해 개발사 지분 투자 형태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아이폰용 게임 컨버전해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도적편은 4.99달러의 비싼 가격이었지만 출시 다음 날 1위로 올라 10일 연속 RPG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아이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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