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세금을 많이 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387명을 대상으로 ‘세금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많이 내는 편’이라는 응답자가 65.5%로 나타났고,‘보통’(31.9%),‘적게 내는 편’(2.5%) 순이었다.

내고 있는 세금 중에서 제일 아까운 세금으로는 ‘소득세’(47.6%,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뒤이어 △‘부가가치세’(27%) △‘자동차세’(23.1%) △‘주민세’(18.1%) △‘담배소비세’(17.3%) △‘취득세’(15.7%) △‘상속세’(11.4%) △‘교육세’(11.2%) △‘등록세’(9.8%) △‘개별소비세’(9.1%) △‘재산세’(8.5%) △‘종합부동산세’(7.9%) △‘증여세’(7.8%) △‘면허세’(7.1%)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정부의 세금 운영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0%’가 23.5%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10%’(21.6%) △‘30%’(17.1%) △‘20%’(13.1%) 등의 순으로 평균 신뢰도는 23%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세금 지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는 언제일까? 응답자 중 85.3%는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조건으로는 ‘노후생활 보장’(65.4%,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다음은 △‘고소득 탈세자 0% 달성’(40.2%)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 감소’(39.1%) △‘세금 운영안의 투명한 공개’(39.1%) △‘의료보험 보장 확대’(30.3%) △‘사교육비 부담 절감’(2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할 수 있다면 세금을 내지 않는 편법을 활용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5.2%가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활용하지 않을 것’(24.2%) △‘잘 모르겠다’(20.6%) 순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