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 · 이사장 김봉수)가 주최하는 'KRX 엑스포'가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엑스포는 국내 최대의 상장기업 기업설명회(IR) 행사로 상장기업과 국내외 투자자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한국거래소는 전문가 위주의 IR로 진행됐던 지난해까지와 달리 올 행사는 투자자와 일반 시민 모두에게 양질의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자본시장 종합엑스포' 형태로 진행한다. 행사 내용도 더욱 알차게 짰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생명과학 포스코 한전 등 국내 대표기업 160개사가 참여해 투자자와 1 대 1 미팅을 갖는다.

◆알짜 기업 정보를 한눈에

지난해 행사에서는 '그린(green)' 등 신성장동력 위주로 소개됐다면 올해는 '돈되는 금융정보'를 총망라해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최 측은 우선 평소 투자자들이 만나기 힘든 지방의 우수 중소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올해 전체 참가기업 가운데 지방 소재 상장기업 비율은 34.4%로 지난해 참가비율 27.1%보다 7%포인트가량 늘었다.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 중견기업들의 IR행사도 많다. 행사기간에 성광벤드 에스엘 일진에너지 처음앤씨 하나마이크론 도이치모터스 이크레더블 쎌바이오텍 등 국내 기업과 7개의 중국 상장기업 합동설명회가 열린다.

다양한 테마별 전시관도 설치된다. 먼저 코스닥기업 가운데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위권에 올라 있고 재무구조도 건실한 우량 기업을 소개하는 '히든챔피언관'이 만들어진다. 코스닥시장 대표 우량기업 10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코스닥 프리미어지수(KOSDAQ Premier) 소속 기업을 소개하는 '프리미어관'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일반 투자자들에게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금융관'도 설치돼,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유화증권 신영증권 등 10개 증권사 담당자들이 직접 상담하면서 1 대 1 투자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 밖에 '파생상품관'과 '외국기업관','에너지관','소재 및 산업재관','소비재관','건강관리관','정보기술 · 통신서비스관' 등 산업별 · 테마별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초보투자자부터 전문가까지…맞춤정보 제공

거시경제의 흐름부터 특정 산업 동향까지 총망라했다. 첫날인 21일에는 '금융정책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의 금융선진화와 관련해 김정관 기획재정부 국채과장과 이현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금융팀장(국장)이 각각 '국채시장의 주요 이슈와 정책방향','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금융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같은 날에 열리는 'KRX MAGAZINE 포럼-2011 시장전망'에선 전문가들이 내년 글로벌 경제 변수를 예측하고,이를 기초로 자산관리 전략과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행사 이틀째인 22일에는 한국거래소가 직접 주관하는 '세계시장 선점 WPM(World Premiere Materials) 소재포럼'이 열린다. 'WPM'은 정부가 2018년까지 1조원의 예산을 지원해 소재산업을 키우는 프로젝트다. 삼성SDI,LG이노텍,아이컴포넌트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각종 첨단소재 산업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3일에는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10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가 가치투자에 관심 많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들에게 경제흐름과 금융투자에 대한 기초개념을 가르쳐주는 '어린이금융교실'도 23일 열린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