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희소금속 가격은 중국의 공급량 부족으로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4일 조달청이 발표한 '주간 희소금속 시장동향'에 따르면 페로실리콘, 실리코망간, 마그네슘 등 희소금속은 중국의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전력 제한공급조치로 현물시장에 공급량이 부족해졌다.

FOB 차이나에서 1일 기준 페로실리콘은 톤당 1670달러로 전주보다 120달러 상승했다. 이는 8월 말보다 22.8%나 급등한 가격이다.

페로실리콘은 중국과 내몽고, 칭하이 지역이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내수시장에 집중하며 물량이 크게 부족해졌다는 분석이다.

실리코망간은 지난 주보다 50달러 오른 톤당 1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코망간 가격 상승세는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철강사들의 이달 구매가격이 9월보다 톤당 148달러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중구 북부지역의 실리코망간 생산중지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마그네슘은 원료인 페로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라 전주보다 20달러 오른 톤당 2980달러를 기록했다.

마그네슘 또한 현물시장에 공급이 빠듯해지고 공급업체가 가격을 상승했다.

최충석 조달청 원자재시장 분석실 연구원은 "9월 지속적으로 희소금속 가격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전력 제한공급조치 때문"이라며 "공급이 직접적으로 중단되니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강보합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페로실리콘과 같은 금속은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그 뒤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