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5일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공사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8만원.

HSBC증권은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이 삼성그룹 공사 물량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9.4% 증가한 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률 3.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같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수익성이 높은 그룹 공사 물량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삼성물산이 지난 1분기 올 목표 수주량의 49%에 해당하는 7조8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재개발.재건축 및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간 수주 16조원 달성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증권은 삼성물산 기업가치의 51%가 계열사 투자자산임을 고려하면 최근 삼성SDS(삼성물산 지분 18.3%)의 내년초 상장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SDS의 잠재적 자산가치 1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최소 1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