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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銀 자본유출입 특별 점검…원ㆍ달러 환율 한때 15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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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외국은행 서울지점 등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해 특별 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검사계획을 공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이날 환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원화 가치 하락)했다.

    한은과 금감원은 이번 공동검사에 대해 지난 6월13일 관계기관들이 합동으로 발표한 '자본유출입 완화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 제도가 원활히 시행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유출입 완화방안'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국내 은행은 전월 말 자기자본의 50%,외은 지점은 250%로 설정한 게 핵심이다.

    두 기관은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제도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9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포함한 선물환포지션의 추이 및 세부 거래 내역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유예기간 중 포지션 관리의 적정성 △포지션 한도 관리 및 NDF 거래 내역의 적정성 △외은 지점 채권 투자를 해외 본점으로 이전해 우회거래를 했는지 등도 검사 항목에 포함했다. 이번 공동검사에서 제외된 외은 지점 및 국내 은행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선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외국환은행 특별 공동검사 발표가 나오자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던 원 · 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바뀌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역외투자자들이 달러를 집중 매도했는데 이번 공동검사 발표로 달러를 급히 거둬들이는 주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15원이나 뛴 1137원30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국채를 매입할 방침을 밝혀 중장기적으론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에 급등세가 다소 진정돼 전날보다 8원40전 상승한 1130원7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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