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스테인리스스틸(STS) 도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 등에서 이번 달 STS300계 출하가격을 인상한 데다 STS의 주요 원자재인 국제 니켈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TS 1차 유통업체들은 이번 달 제품 도매가격을 t당 10만원 정도 인상했다. 현재 STS304 열연제품은 t당 370만~3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보다 2.7%가량 상승한 것이다.

도매가격은 여전히 포스코 출하가와 비슷하다. 포스코는 지난달 말 STS300계 제품의 이달 출하가격을 t당 15만원 인상해 열연제품은 t당 370만원,냉연제품은 t당 397만원으로 조정했다. 제품 유통가격이 포스코 출하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싼 현상은 지난 5월부터 계속돼 왔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제품 가격이 t당 5만~10만원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정왕동의 STS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인상된 가격도 지난달 포스코의 인상폭을 적용한 것으로 이달 포스코 인상폭을 적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니켈값은 9월 한 달 동안 11% 넘게 상승해 t당 2만3775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이번 달에도 국제 니켈 가격은 꺾이지 않을 전망이어서 STS 제품 가격은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