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코리아는 지난 8월 진행한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 공모전 '헬로 모토, 헬로 앱'에서 김명년(24)씨의 '뭐했니'가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뭐했니'는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 어떤 내용으로 연락했는지를 기록해주는 통합 다이어리 앱으로 시간 또는 분 단위로 사용자의 위치와 연락한 사람들의 목록, SMS 내용, 메모, 일정을 기록해준다.

또 지정한 사람으로부터 문자나 전화를 받았을 때 나의 위치를 별도로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뭐했니'는 휴대폰을 활용해 일상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앱으로, 유용성과 구현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모바일 앱 개발업체인 네오위즈인터넷과 함께 수상작을 실제 안드로이드 앱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뭐했니'의 뒤를 이어 기부단체들의 광고를 보거나 클릭함으로써 기부할 수 있도록 돕는 '헬로 모토 헬로 러브'와 증강현실을 이용해 자신의 개인 정보나 생각을 주변 사람과 교환하며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인연 만들기'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위치정보서비스에 기반한 학생 출석체크용 앱, 택배 배송 위치 확인 앱, 노래방에서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해 곡을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앱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모집됐다.

민혜원 모토로라코리아 마케팅팀 부장은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활성화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신선한 안드로이드 앱 아이디어를 장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공모전 결과는 스마트폰이 가진 가능성과 관련해 모토로라와 안드로이드가 얼마나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