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 수익률에 비상등이 커졌습니다. 대규모 펀드환매로 성장동력을 잃은 가운데 신규사업들의 실적도 신통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국내시장에서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미래에셋의 사세를 확장시켰던 펀드시장이 환매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총 3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그중 절반 가량인 1조4500억원은 미래에셋펀드에서 일어난 환매입니다. 이러한 환매 원인은 미래에셋 펀드의 수익률로 알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의 국내 주식형 펀드 대표 3인방의 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지난 2007년말 이후 15% 이상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동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고 우리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으로 봤습니다. 삼성증권과 토러스 증권 역시 기대이하의 분기실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셋의 신규 수익원은 어떨까? 최근 펀드시장을 대체하는 자문형 랩상품을 보면 미래에셋은 시작부터 늦었습니다. 삼성증권은 연초 4500억원의 잔고에서 9월말 현재 1조원을 넘어서며 랩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반해 미래에셋은 올초 시작해 이제 4200억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업금융을 대변하는 IPO 시장 또한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이라는 대형 IPO를 따냈고 삼성증권은 지역난방공사, 휠라코리아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반면 미래에셋은 기업공개 숫자와 규모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고전하는 미래에셋은 미국 펀드시장과 브라질 시장 등으로 해외 신사업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쉽지 않은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