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3분기 투신권의 대량 사자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4일 증권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 7월 이후 지난달말까지 LS 주식 114만5839주(3.56%)를 매수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주가 도 32.35%나 급등했다.

LS에 대한 투신권의 강한 매수세는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무으로 풀이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LS엠트론이 트랙터에 이어 전지박을 또다른 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전지박은 2차 전지의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소재다.

LS엠트론은 LG화학과 삼성SDI에 주로 전지박을 납품하고 있다. LG화학이 GM이나 포드 등 고객을 확보하면서 자동차용 전지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 어, LS엠트론도 전기차용 대형 전지 시장에 동반 진출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LS엠트론의 트랙터 사업도 중국 신공장 완공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또 다른 핵심 자회사 LS전선의 경우 해저 케이블 사업에 기대를 걸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저 케이블은 지난 2분기 처음 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슈페리어 엑세스의 기업 가치 역시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이 조만간 상장을 위한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