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기아차에 대해 3분기 '깜짝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6785억원,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31.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가동률 상승과 중대형 신모델 판매 강화로 제품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인 데다 신모델 판매비중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주가 랠리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출시된 스포티지 R과 5월 출시된 K5가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고 이러한 모델들이 미국 및 중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 속속 출시되면서 기차차의 실적 및 이미지의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공장에서 쏘렌토 R에 이어 싼타페도 생산될 예정이어서 해외공장 비중의 상승세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