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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기 특판예금 어디로] 물가 오르고 돈은 넘쳐…고민 커지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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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락하는 환율이 변수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유입되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한국은행의 정책금리(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로 정부 연간 물가안정 목표치(3%)를 훌쩍 뛰어넘은 데다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내부에서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자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했다. 신운 한은 물가분석팀장은 3일 "자체 모니터링 결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봤는데 3.6%의 상승률은 이를 훌쩍 넘긴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가격의 높은 상승률이 오랫동안 지속됐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의 농산물값 급등에서 비롯된 물가 불안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신선식품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월부터 줄곧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고 지난 6월부터는 10% 이상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 팀장은 "농산물 가격은 이상기후 탓에 작황이 부진해 공급 부족으로 오르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요 요인과 공급 요인의 구별은 무의미해진다"며 "체감물가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서비스의 약 40%를 차지하는 외식업은 인건비와 농산물 가격 상승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은 조만간 개인 서비스 요금의 상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데다 시장금리는 외국인자금 유입 등의 여파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물가가 오르고 시장금리는 낮아지는 추세를 저지하기 위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가파른 원화 가치의 상승세는 통화정책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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