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과 달리 지난 9월 중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뉴욕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오는 8일 발표되는 9월 고용 동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고용시장이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월 초 열리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미 고용시장 회복 여부는 6일과 7일 각각 발표되는 ADP 민간 고용보고서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서도 가늠해볼 수 있다.

또 5일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ISM) 8월 서비스업지수와 7일 공개되는 8월 소비자 신용을 통해서도 미국 경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지지부진한 경제지표는 투자심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양적 완화정책 시행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 최근 제프리스앤드코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11월3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FRB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답했다. 이 중 83%가 점진적인 국채 매입 가능성을 예상했다.

3분기 어닝시즌도 시작된다. 7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코스트코,얌브랜즈,몬산토 등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미 달러화 가치의 움직임과 유가,금값 등 상품시세도 관심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