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걷는' 中 돼지의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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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두 개의 앞발로 걷는 돼지가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30일 인터넷판을 통해 "10개월 된 돼지 '주 지안치앙(Zhu Jianqiang)'은 앞발만 가지고 태어났다"며 "두 발로만 균형잡고 걷는 연습을 했다"고 보도했다.
주 지안치앙은 '의지가 강한 돼지'란 뜻이다.
보도에 따르면 주 지안치앙은 지난 1월 장애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
돼지의 주인인 왕 시하이씨는 보도를 통해 "아내는 이 돼지를 버리자고 했지만 난 돼지에게 살아갈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뜻밖에 이 돼지는 건강하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그 후 그는 매일 일정시간 돼지가 앞발로 걸을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그 결과, 돼지는 이름 그대로 30일만에 몸을 들고 앞발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왕씨에 의하면 그의 집은 돼지를 보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지난 번엔 한 서커스업체가 그에게 거액을 주며 돼지를 팔라고 제안했지만 이 또한 거절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돼지는 살고자 하면 살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명했다"며 "어마어마한 돈을 줘도 돼지를 팔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