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부산·경남]부산시,대선주조 인수는 지역기업이 맡아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선주조는 향토기업의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는 지역기업이 인수해야 한다.”

     부산시는 29일 ‘매각시장에 나온 대선주조 매각과 관련한 부산시 입장’이란 발표문을 통해 “대선주조는 지역기업을 넘어 부산과 부산시민의 정서적인 일체성을 상징하는 존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2004년 대기업인 푸르밀(전 롯데우유)이 인수하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인수 4년만에 시세차익을 내고 사모펀드에 매각,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낀 게 사실”이라며 “최근 사모펀드에 인수된 지 2년만에 매각시장에 나온 대선주조의 매각 진행과정을 시민은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는 “대선주조는 소주라는 지역 정서성이 강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대선주조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인수기업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주조 전 대주주 푸르밀 신준호 회장은 2004년 6월 경남지역 소주업체인 무학의 적대적 기업합병(M&A)에 직면한 대선주조를 무학의 인수에 반대하는 지역정서 등을 등에 업고 600억원에 인수했다가 2년여만에 사모펀드인 코너스톤에 3600억원에 매각해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사모펀드는 지난해 10월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다 푸르밀 신준호 회장에 대한 검찰조사로 매각을 중단했지만 지난 8월 대우증권을 통해 다시 매각 시장에 내놓았다.

     현재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부산지역 상공계,BN그룹,무학,롯데칠성음료,골드만삭스(재무적 투자자) 등 5곳이다.

     1930년 설립된 대선주조는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2009년 기준 연간 1000억원 매출에 13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알짜기업이지만 대주주 먹튀 논란 이후 시장 점유율이 급락,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투자자 모집하고 동반자와 자살 시도후 살아남은 50대 '중형'

      금융투자 사기업체를 믿고 투자자들을 모집했다가 뒤늦게 사기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가 혼자 살아남은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이은혜)는 24일 A씨...

    2. 2

      "공항 의전 그리워서"…김병기 사태에 소환된 '금배지의 맛' [홍민성의 데자뷔]

      "정봉주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을 가장 그리워하는 이유는 '공항 의전' 때문입니다."최강욱 전 의원이 지난해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남긴 이 한마디가 최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가족을 둘러싼 &...

    3. 3

      '남돌 학폭' 폭로한 유튜버 "법적 대응?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

      구독자 263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나름이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거듭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그룹 Bz-Boys(청공소년) 멤버 최태웅이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다시금 입장을 밝히며 맞선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