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신성홀딩스에 대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기반한 빠른 생산능력 증설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성홀딩스가 전날 장 마감 후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각각 100억원씩 발행키로 하는 등 30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난 2분기말 자기자본 1026억원의 29.2%에 해당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최근 태양전지 수요가 급증함에도 생산능력이 부족해 증설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주 전환과 신주인수권 행사까지 감안하면서 이번 자금조달로 발행주식수가 1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모두 1년 간 보호예수나 전환금지, 행사금지 조항에 묶여 있어 단기 물량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당장 희석효가도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생산능력 전망치는 2010년과 2011년 말 각각 200MW, 250MW이었지만 이번 증설 결정으로 각각 230MW, 350MW로 변경했다"며 "빠른 증설을 통한 실적 개선 폭이 외부 자금 조달에 따른 희석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여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