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대전① 부품업체..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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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판매와 더불어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양종금증권이 업종별 영향과 수혜종목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승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의 성공이유는 PC라기보다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아이패드 이후 태블릿PC들은 이동성을 강조한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후속 기기들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된 1인용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의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태블릿PC가 스마트폰과 넷북, 노트북 사이를 아우르는 수요를 흡수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 거의 모든 IT 업체가 자가 태블릿PC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최종적 주도권은 수비자의 진정한 니즈를 누가 가장 잘 실현하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결국 태블릿PC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에코 시스템을 어느 업체가 더 잘 연결해 나갈 것이냐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태블릿PC가 가져올 다양한 영향 가운데 국내 부품 업체들에 미칠 수혜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부품 업체중에서는 디스플레이, 터치, 반도체, 2차전지 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먼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시야각과 휘도 조건, 고해상도, 터치에 대한 반응성을 고려, IPS 패널 등 고품질 제품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아이패드로 IPS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애플향 제품과 타사 중소형 IT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IT 생산 라인 증설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BLU에 있어서는 "중소형 패널용 BLU를 제조하던 업제충 이라이콤이 갤럭시탭용 LED BLU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초도 물량이 공급됐고, 10월 이후 고객사의 공격적 판매 계획과 함께 본격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MOLED의 경우에는 휴대폰 물량 수요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어 7인치대 AMOLED의 공급은 내년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장메모리로 쓰이는 SSD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혜 종목으로는 "현재 아이패드에서 사용중인 SSD는 삼성전자와 샌디스크 제품인데 기술력과 제품 안정성 면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 삼성전자는 SSD 1위 업체라는 점 외에도 파운드리 업체라는 측면에서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삼성SDI나 LG화학 등 국내업체의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고 꼽았다.
이 외에도 드라이버IC 대표업체로 실리콘웍스를 꼽았다.
"실리콘웍스의 IT패널용 LDI는 타사 대비 전력 특성과 데이터 처리 능력이 우수해 맥북과 아이패드 제품에 채택됐다"며 "내년초 태블릿PC 출시를 계획하는 몇 개 업체로 매출처 다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씬(Thin) 글라스에 테크노세미켐, 터치에 이엘케이와 멜파스, 에스맥, 일진디스플레이 등을 수혜업체로 꼽았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로는 5만원을 제시했다.
실리콘웍스의 목표주가로는 8만4000원을 제시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