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M&A가 본격화되면서 연이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5.62% 오른 7만52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인수경쟁이 진행되면 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누가 현대건설을 인수할 것이냐를 놓고 현대그룹 관련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현대상선의 지분 8.3%를 보유한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지분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움직이는 것. 인수전의 핵심에 있는 현대상선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89% 오른 4만9500원을 기록중이다. 전 주말에도 가격제한폭까지 가격이 오른뒤 이틀째다. 현대그룹 계열의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증권도 주가가 강세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 11%대의 급등세를 보인 이후 27일도 상한가를 기록, 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곧 현대건설 인수전 공식 참여를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현대차그룹관련주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전일대비 2.17% 떨어진 15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건설 인수 참여뿐 아니라 주말에 전해진 YF 쏘나타 리콜 여파 역시 주가 약세에 이유를 보태며 현대모비스의 경우 1.1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