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휠라코리아에 대해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최초의 글로벌 패션업체로 패션업계 빅뱅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만6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공모가 3만5000원 대비 89%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내수시장에서의 매출 규모와 지배력은 LG패션에 비해 열위에 있지만 해외 시장으로 다각화된 수익구조와 자회사 턴어라운드, 재무구조 개선 상황 등을 고려할 경우 업종 내 주요 대표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휠라코리아가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최초의 글로벌 패션업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그는 "휠라코리아는 휠라코리아 라이센시로 시작해 글로벌 휠라 상표권과 영업권을 보유한 휠라룩셈부르크를 인수한 글로벌 휠라 그룹의 모기업"이라며 "국내와 미주에 상품 매출로 직접 영위하고 있고 중국 시장에는 중국 2위 스포츠웨어 업체인 'Anta Sports'와의 합작 법인 형태로 진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외 70개국 이상에서 26개 라이센시를 확보, 로열티수익을 수취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데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68%, 32%로 해외에서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50% 이상인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2005년 휠라코리아, 2007년 휠라 룩셈부르크 인수 등으로 인한 과도한 차입금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어서 할인 요인도 소멸될 것"이라며 "이제 부진한 성적표는 잊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