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8만원에서 145만원으로 높였다. D램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134조원에서 15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 증권사 김록호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높아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면서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D램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2%,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김 연구원은 "서버용 메모리와 더불어 모바일 및 PC용 메모리의 가격도 예상보다 높은 상황이다. 일부 고객사는 70~80% 이상 가격이 올라도 감내한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스마트폰 고객사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메모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158조원을 제시했다. D램과 낸드의 영업이익은 각각 132조원,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191%, 13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은 견고하다. 서버용 고용량 D램 및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공급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메모리 업체 내 지위도 양호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증시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풍부한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반으로 한 추가 주주환원정책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육천피'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나온 점은 긍정적이지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 미 관세 정책을 둘러싼 잡음 등으로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0.65% 상승한 5846.0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5931.86까지 뛰면서 59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올해 38.72% 상승했다. 최근 일 년 기준으로는 무려 121%나 폭등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날 현대차(132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로템(490억원)과 삼성에피스홀딩스·산일전기(480억원), 한미반도체(430억원) 등이 장바구니에 담겼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1조1510억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는 '반도체 투톱'을 1조원 넘게 샀다. 외국인의 반도체 종목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도 약세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66% 내린 4만8804.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4%, 1.13% 떨어졌다. 인공지능(AI) 발달이 기존 산업의 사업모델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9.85%)가 미끌어졌다. IBM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딩 모델이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이 사용하는 컴퓨터언어 코볼(COBOL)을 비용효율적인 현대화 언어로 전환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앤트로픽 발표에 13.15% 폭락했다. 비자(-4.53%), 마스터카드(-5.77%), 도어대시(-6.60%), 서비스나우(-3.33%), 블랙스톤(-6.2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 관세 위
관세 혼란에 AI 공포까지 번지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글로벌 관세 세율을 15%로 높였고, 대법원의 판결을 이용하려는 국가에게는 보복성으로 더 높은 관세를 때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월가의 한 작은 리서치 회사가 펴낸 AI 보고서가 AI 공포를 자극했습니다. AI 에이전트 세상이 오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뿐 아니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도어대시 등 많은 기존 사업모델이 흔들리고요. 특히 거시경제적으로는 대량 실업 발생으로 장기 침체가 덮칠 것이란 우울한 예상을 담았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고요. 수요일 장 마감 뒤 발표되는 엔비디아, 세일즈포스의 실적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 판결 전보다 더 높은 관세?23일(월)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2% 수준의 내림세를 출발한 뒤 금세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오전 11시 10분께에는 모든 지수가 1.2% 이상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두 가지 요인이 있었는데요.첫째, 관세 혼란입니다. 미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의거한 관세를 위법 판결하면서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무역법 122조에 의거해 10% 글로벌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토요일에는 한발 더 나아가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고요. 오늘 아침 대법원 판결 이후 ”꼼수를 부리려는” 국가에 대해 관세를 높일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는 그가 관세 측면에서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의회가 어떤 조치를 할지 지켜봐야겠지만, 122조 관세는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