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국내증시 상승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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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추석연휴를 끝내고 24일 다시 문을 여는 국내 증시는 특별히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만한 해외 변수가 등장하지 않아 기존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글로벌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 등 해외 변수가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아 변동성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발표된 미국의 8월 주택착공 실적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넉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향후 주택경기를 가늠하는 주택건축 허가 실적도 증가해 주택건설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이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전미경제조사국(NBER)의 미국 경기침체 공식 종료선언과 맞물려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 FOMC 회의 역시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FOMC 회의는 사상 최저 수준의 연방기금 금리를 상당기간에 걸쳐 유지하겠다며 금리를 현행 0~0.25% 수준에서 동결했다.
특히 구체적인 양적 완화정책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연휴 기간에 특별히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만한 해외 변수가 등장하지 않음에 따라 연휴 이후 국내 증시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아울러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초점은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을 2주가량 남겨두고 실적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금융사 제외) 157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조9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보다 12.6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시작된 미국과 일본, 중국 간의 복잡한 환율 이슈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