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진단보험 확산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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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손해율 크게 높아져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무진단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무진단보험이란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이 때문에 최근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보험사 손해율이 높아지고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 6월부터 60~70대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진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동부화재도 지난달 입원치료 중이거나 합병증 등이 있는 고객을 제외하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무진단보험 '청춘보험 골드에이지 플랜'을 선보였다.
흥국화재 역시 무진단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현장에서는 무진단보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아 앞으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손보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보사들이 무진단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통상 50세 이상 고연령자는 병력을 가지고 있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보험사는 대부분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약 전에 건강검진과 고지 의무 등 여러 단계를 거친 뒤 보험 가입을 받는다. 이런 절차 없이 무진단으로 보험에 가입시키면 고객이 질병을 감추거나 본인이 알지 못한 병이 있어도 사전에 걸러낼 방법이 없어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 6월부터 60~70대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진단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동부화재도 지난달 입원치료 중이거나 합병증 등이 있는 고객을 제외하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무진단보험 '청춘보험 골드에이지 플랜'을 선보였다.
흥국화재 역시 무진단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현장에서는 무진단보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아 앞으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손보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보사들이 무진단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통상 50세 이상 고연령자는 병력을 가지고 있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보험사는 대부분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약 전에 건강검진과 고지 의무 등 여러 단계를 거친 뒤 보험 가입을 받는다. 이런 절차 없이 무진단으로 보험에 가입시키면 고객이 질병을 감추거나 본인이 알지 못한 병이 있어도 사전에 걸러낼 방법이 없어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