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사진 · LS산전 부회장)이 글로벌스마트그리드연합회(GSGF) 초대 부회장에 선임됐다.

구 회장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대표 자격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글로벌스마트그리드연합회 출범식에 참석,초대 부회장으로 뽑혔다. 초대 회장은 미국의 귀도 바텔스 GWA(GridWise Alliance) 회장이 맡기로 했다. 초대 회장의 2년 임기가 끝나면 부회장이 2대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해 구 회장은 2012년부터 글로벌스마트그리드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글로벌스마트그리드연합회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개국 스마트그리드협회 대표들이 모여 만든 범국가적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단체로 관련 기술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기술과 통신,정보기술(IT) 등의 융 · 복합산업으로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신사업이다. 자동차,전자,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 나라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기술 표준화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관계자는 "한국이 민 · 관 합동으로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을 모범적으로 진행하는 등 세계 스마트그리드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초대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열리는'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위크' 기간 동안 제2차 글로벌 스마트그리드연합회 회의를 제주도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았다. 11월8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워크숍과 세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콘퍼런스,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 포럼 등이 열린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