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검찰, 한화그룹 압수수색.. 기업사정 신호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검찰이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본사와 한화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강조한 정부가 대기업에 대한 사정수사를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사고 있는 한화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16일 오전 서울서부지검 소속 검사 10여명을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과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에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한화그룹이 한화증권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비자금 의혹의 발단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일부 계좌를 발견한 것으로 자체 조사한 뒤 대검찰청으로 넘긴 후 내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자금이 김승연 회장과 친인척들에게 전달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한화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이미 5개의 계좌에 대해 금감원 조사 당시 충분히 소명을 했고, 오래 전 개설된 휴면계좌로 비자금 조성 의혹과는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를 놓고 검찰은 물론 재계에서도 대기업들에 대한 사정수사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달 말 전국 특수부장회의에서 "국민은 강력한 법집행을 원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사정수사가 이뤄질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한화그룹 수사가 검찰총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 확대될 사정수사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없지 않습니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수사가 대대적인 기업사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ADVERTISEMENT

    1. 1

      67년간 교육보험 지킨 교보생명…'국민교육진흥' 창립이념 계승

      교보생명이 2026학년도 입학 시즌을 앞두고 이달부터 교육보험 가입자들에게 학자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학자급 선지급 제도는 입학금 등 교육비 지출 시기와 학자금 수령 시기의 차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선지급은 내년 3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학자금(중도보험금·만기보험금)을 받을 예정인 교육보험 고객 4885명을 대상으로 한다. 총지급 규모는 276억원으로, 1인당 평균 565만원 수준이다.교보생명은 1958년 창립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 ‘진학보험’을 선보였다. 창립 당시 사명이 ‘대한교육보험’이었을 정도로 교육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갖고 있다.1960년대 이후 교보생명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교육보험은 ‘매일 담배 한 갑 살 돈만 아끼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중반까지 약 300만명의 학생이 교육보험을 통해 학업을 이어갔다.1990년대 들어 의무교육 확대와 소득 증가로 교육보험 수요가 줄면서 대부분의 보험사가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을 이어가기 위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교육보험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회사는 2018년 변액 기능을 결합한 ‘미리보는(무)교보변액교육보험’을 출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종신보험에 교육보험을 결합한 ‘교보우리아이교육보장보험(무배당)’을 선보였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재를 키워온 희망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의 소중한 꿈을

    2. 2

      가스공사, 국내 최초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실증 성공

      한국가스공사가 ‘초저온 액화천연가스(LNG) 펌프’의 국산화 개발과 실증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초저온 LNG 펌프는 천연가스 생산기지의 안정적 운영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다.2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초저온 LNG 펌프 기술은 2020년 정부 국산화 국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약 3년에 걸쳐 선박용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초 기술을 확보했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상용화 실적이 없어 시장 진입에는 한계를 겪어왔다.그동안 천연가스 부품·설비 국산화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소액 기술 개발이나 구입선 다변화 등 양적 확대에 치중돼 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상시화되면서, 천연가스 분야에서도 핵심 설비를 자체 기술로 확보해 질적 성장과 기술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졌다.이에 가스공사는 기획재정부 주관 ‘K-테스트베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터보기계와 협약을 체결하고, 육상 LNG 터미널용 초저온 펌프의 국산화 및 실증을 본격적으로 지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저온 LNG 펌프는 극저온 모터(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와 베어링(한일하이테크) 등 주요 부품의 설계·제작이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가스공사는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7개월간 평택 LNG 기지에서 초저온 펌프의 현장 시운전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선급과 함께 모니터링 및 신뢰성 평가를 수행했다. 그 결과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초저온 LNG 펌프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3. 3

      정용진 회장 "2026년은 다시 비상하는 해…'탑의 본성' 회복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6년을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재성장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올해는 지난 수년간 진행해온 사업 구조조정과 인적 혁신이 비상을 위한 시간이었다면 내년부터는 1등 기업의 본성을 되찾아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까지 실행한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거대한 도약을 위해 몸을 잔뜩 웅크린 ‘개구리의 점프’에 비유하며, 신세계그룹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올해까지 추진해온 핵심 사업의 성과가 내년 경영 실적으로 가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다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 미식과 럭셔리에서 경쟁력을 구축한 백화점, 젊은 고객을 겨냥한 매장과 상품을 선보인 이마트24, 알리바바와 협업으로 새 여정을 시작한 G마켓 등 신세계가 실행한 전략이 내년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다짐이다.정 회장이 제시한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톱의 본성’과 ‘패러다임 시프트’다. 그는 “1등 기업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내고, 남보다 한발 앞서 실행하는 본성이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의 룰을 새로 세우고 고객의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성장을 위한 지향점은 ’고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