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통제 불능 반항아 ‘문재신’역으로 열연 중인 유아인이 안방극장 여심 잡는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방송된 5강에서 유아인은 ‘김윤희(박민영 분)’가 하인수(전태수 분)의 계략에 활 시위대 앞에 선 순간 혜성처럼 등장해 윤희를 위해 몸을 던지며 '수호남'의 면모를 발휘, 하인수에게 따끔한 경고는 물론 숨어 울고 있는 윤희를 위해 모르는 척 자리를 비켜주고, 선준의 혹독한 활쏘기 훈련에 지쳐가는 윤희를 위해 직접 만든 나무 깍지를 선물하는 등 앞서 보여줬던 시크한 반항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인 것.

방송이 끝나고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걸오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건가요?”, “보는 내내 걸오 눈빛에 두근두근”, “오늘 유아인 진짜 대박!!”, “윤희한테 나무 깎지 끼워주는 거 보면서 소리지를 뻔 했다는”, “좀 처럼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매력” 등 걸오의 매력에 흠뻑 빠진 팬들의 글들이 늦은 시간까지 줄을 이으며, 톡톡한 '걸오 앓이'를 입증.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김윤희 역에 박민영은 “이선준, 구용하, 문재신 이 세 사람이 실존하는 인물이라면 나는 재신이를 선택 할 것 같다. 물론 초반에 윤희를 발로 엉덩이를 뻥뻥 차기도 하고 거칠게 대하기도 했지만, 뒤에서 무관심 한 듯 묵묵히 지켜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재신이만의 거친 스타일로 구해준다” 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분 들이라면 공감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문재신 매력 예찬(?)을 펼치기도 했다.

‘걸오 문재신’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유아인은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힘든 촬영 일정이지만 힘이 많이 난다. 문재신이라는 캐릭터는 내가 상상했던 많은 것들을 훨씬 많이 초월한 캐릭터 인 것 같다. 많은 것들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연기를 하면서도 더욱 욕심이 난다. 점점 더 빠져가고 있음을 느낄 때마다 내면의 재신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해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제작사의 김연성PD는 “재신뿐만 아니라 앞으로 윤희를 정체를 두고 엄습해 오는 위험천만 위기들을 헤쳐 나가는 과정들 속에서 박유천-송중기-유아인의 각기 다른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 이라며 “많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4일 방송되는 6강에서는 대사례에 참가하기 위한 동방생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