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말보다 배럴당 74센트(1.0%) 오른 77.19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주말 3% 급등했던 WTI는 이날 장중 한때 78.04 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런던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6센트(1.1%) 오른 79.02 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13.9%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고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연초 예상치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캐나다에서 매일 67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의 정유회사인 엠브리지 에너지 파트너스의 일부 파이프라인이 지난 10일 누수 사태로 인해 폐쇄된 이후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의 4개 정유시설은 하루 97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해 미 전역 공급 물량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