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화장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어떤 점을 살펴보십니까. 여성들은 브랜드만을 보고 화장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획특집 "화장품, 아름다움을 말한다" 세 번째 순서, '화장품 브랜드 보다 성분'을 최현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10대부터 50대 여성 중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확인하는 여성은 불과 31%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들의 화장품 선택 요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온 것은 바로 브랜드 네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명한 브랜드라 하더라고 이제는 화장품 속 성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식약청이 지난 2008년부터 소비자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 실시에 따라 업체들은 화장품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용기 또는 포장에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표기해야 합니다. 안정림 화장품협회 부회장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성분 파악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최근 스마트 폰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화장품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했습니다. 소비자는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보다 쉽게 화장품 성분들의 특성을 파악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많은 성분들 중에 소비자들이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최상숙 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성분들은 일반적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성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이런 성분들에 대해서 홈페이지에 수재해 놓았습니다." 지성 피부는 여드름을 일으키는 코코넛 오일과 바세린 성분이 많이 든 화장품은 피해야 합니다. 또 건성 피부와 민감한 피부는 자극을 주는 페퍼민트나 산성 성분의 고농도 과일산 원료가 많은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을 따져보지 않고 유명회사의 제품을 무조건 구매하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은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개인별로 피부 특성이 각각 다르므로 피부 상태를 살피고 성분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OW-TV 최현경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